치매라는 단어는 나이가 들면서 들을 때마다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내 이야기 인거 같고 내 부모님 이야기 인거 같아서 마음이 먹먹해지곤 합니다.. 어느 날 갑자기 가족의 얼굴도, 집 가는 길도 잊어버리는 삶. 상상만 해도 막막하죠. 그런데 요즘은 ‘조기 발견’이라는 키워드가 자주 들리더라고요. 진단 기술이 발달하고, 특히 AI가 치매 조기 발견을 돕는다는 뉴스까지 나오니, “혹시 우리 부모님도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 하는 희망이 생겼습니다.
지난 2025년 5월 8일, 보건복지부는 AI 기반 치매 조기 진단 시스템을 전국 보건소에 시범 운영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예전처럼 증상이 심해지고 나서야 알게 되는 게 아니라, 초기부터 데이터로 예측하고 대응할 수 있는 시대가 온 거죠.
사실 저도 이 뉴스를 보고 처음으로 ‘치매 검사 예약’을 부모님께 권했습니다. 괜히 걱정만 하고 있었던 게 아니었더라고요. 이 글을 읽는 분들도 ‘조기 발견’이라는 키워드, 이제는 진심으로 새겨보시고 치매검사 예약해서 받아보시면 좋겠습니다.
조기 발견이 중요한 이유 – ‘기억’은 돌아오지 않아요
치매는 치료가 안 된다는 말을 많이 하죠. 그 말,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립니다. 완치가 어렵다는 건 맞지만, 조기에 발견하면 진행을 상당히 늦출 수 있다는 건 덜 알려진 사실입니다.
치매는 대체로 서서히 시작돼요. 갑자기 모든 걸 잊는 게 아니라, “어제 뭐 먹었더라?”, “약 챙겼나?” 하는 작은 기억부터 흔들리죠. 이럴 때는 당사자도 가족도 ‘노화 탓이겠지’ 하고 넘기기 쉬습니다. 하지만 그 시점이 바로 가장 중요한 골든타임일수 있습니다.
치매는 경도인지장애(MCI) 단계에서 발견하면, 약물과 생활습관 개선으로 30~50%가 더 이상 악화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 시기를 놓치면, 나중엔 약도 듣지 않고, 보호자도 점점 지쳐가게 되죠.
실제로 제 친구 어머니도, 기억력 저하가 몇 달 지속되었지만 “그냥 깜빡한 거겠지~” 하고 넘겼대요. 결국 병원에 갔을 땐 중등도 치매였고, 후회가 컸다고 했습니다.
“기억은 한 번 잃으면 되돌리기 어렵다”는 걸 많은 분들이 늦게 깨닫더라고요. 조기 발견만이 답입니다. 늦기 전에, 가볍게라도 검사를 받아보는 거. 그게 가족을 위한, 나 자신을 위한 배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025년, AI가 치매를 진단하는 시대
2025년 5월 8일자 보건복지부 발표, 혹시 보셨나요? AI가 치매를 조기에 진단해주는 시스템을 전국 보건소에 시범 도입한다고 했습니다.
기존에는 뇌 MRI나 기억력 테스트, 설문 등을 기반으로 진단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AI가 음성, 눈동자 움직임, 표정 변화, 걸음걸이 등을 분석해서 위험 징후를 감지한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으로 간단한 질문을 하면 AI가 말의 속도, 단어 선택, 감정 표현 등을 분석해서 초기 치매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고 해요. 이건 정말 획기적인 기술이죠! 병원에 가지 않아도, 집에서 편하게 치매 위험도를 점검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AI는 사람보다 작은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해요. 사람은 “조금 이상하네?” 싶을 정도일 때, AI는 이미 통계적으로 이상 징후를 감지해요. 치매처럼 서서히 진행되는 질환에 이보다 좋은 기술이 있을까요?
이 시스템은 2025년 하반기부터 서울, 부산, 광주, 대전, 대구 등 5개 도시에서 시범 운영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아직 전국 확대는 아니지만, 곧 전국 보건소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고 하니 기대됩니다..
가까운 보건소에 한 번 문의해보세요. 검사도 간단하고, 비용도 거의 무료에 가깝대요. AI가 있어도 우리가 관심 없으면 아무 소용 없잖아요?
가족이 할 수 있는 것 – 말 한마디가 변화의 시작
“엄마 요즘 약 잘 챙겨 드세요?” 이런 단순한 질문 하나가 조기 발견의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노인분들은 스스로 인지저하를 느껴도 말을 꺼내기 어려워해요. ‘괜히 가족이 걱정할까봐’, ‘내가 나약해진 것 같아서’ 말이죠. 그래서 주변 가족들이 먼저 말문을 트는 게 중요합니다.
저도 처음엔 망설였어요. 그냥 기분 나빠하실까봐. 하지만 정작 어머니는 “나도 좀 이상하다고 느꼈는데, 네가 얘기해줘서 오히려 마음이 놓인다” 하셨습니다.
조기 검사는 무조건 빠를수록 좋아요. 60대 초반부터 매년 기억력 검사, 간단한 인지검사는 필수라고 하더라고요. 건강검진처럼 정기적으로 챙기면 자연스럽게 습관이 됩니다.
요즘은 지자체나 복지센터에서도 무료 인지검사 프로그램이 많습니다. 주민센터나 보건소에 문의하면 친절하게 안내해줍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무심한 듯, 다정한 관심’이에요. “엄마, 요즘 약 자꾸 까먹는 거 같던데, 병원 한 번 가보자~ 우리 같이 가자!” 이런 말 한마디가 미래를 바꾸는 전환점이 될 수 있습니다.
‘혹시’가 아닐 수도 있어요, 지금 바로 시작해요
치매는 남의 일이 아닙니다. 나의 일이고 내 가족의 일입니다. 누구나 걸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조기 발견은 그 치매를 ‘통제 가능한 것’으로 바꿔줘요.
2025년, AI가 우리 곁에 있습니다. 기술은 준비됐고, 의료 시스템도 바뀌고 있어요. 이제 우리가 해야 할 건 단 하나, 관심입니다.
병원에 가기 부담스럽다면, 지역 보건소부터 가볍게 문의해보십시요. 앱을 통해 검사할 수 있는 것도 곧 나올 테니까요.
치매라는 단어가 두렵기만 했던 시절은 아닙니다. ‘조기 발견’을통해 지금부터 우리 가족 건강의 기본으로 삼아보는 거, 진짜로 진짜로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