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가 익숙해진 삶, 그 속의 고요한 외로움며칠 전, 신문을 보다가 깜짝 놀랐습니다.80대 할머니 한 분이 자택에서 홀로 돌아가신 채 발견되었다는 기사였기 때문입니다.그런데 더 충격적인 사실은, 그분이 세상을 떠나신 지 무려 2주가 지나서야 주변 사람들이 이상함을 느꼈다는 점이었습니다.그 누구도 그분의 부재를 알지 못했다는 이야기입니다.‘혼자 사는 것이 익숙해서’라는 말을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것입니다.어떤 분들은 자녀들과의 연락이 끊기고, 어떤 분들은 배우자를 먼저 떠나보내고, 또 어떤 분들은 그저 그렇게 ‘조금씩’ 혼자가 되어갑니다.특별한 사건이 있어서가 아니라, 그저 서서히, 천천히 그렇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안타깝게도 말입니다.노년기에 접어들면 신체적인 노화뿐 아니라, 사회적 관계의 축소도 함께 ..